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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 (NVIDIA G-SYNC Technology)

간단히 말해 음극선관(CRT) 시절부터 이어져 온 모니터 종속적 수직동기화 관계를 반전시켜 그래픽 카드에 종속되도록 개발된 기술입니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동기화는 일정한 빈도로 화면을 출력하는 모니터의 타이밍에 맞춰 완성된 프레임을 내보내는 수직동기화 켜기(V-SYNC ON),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프레임을 즉시 집어넣는 수직동기화 끄기(V-SYNC OFF) 출력이 주를 이뤘습니다.

수직동기화를 켰을 때는 화면의 품질이 상승하지만 디스플레이의 입장에서 출력할만한 완성 프레임이 없으면 출력을 다음 타이밍으로 미루는 지연이 발생합니다. 수직동기화를 끄면 일부나마 프레임이 바뀌는 즉시 반응하지만, 바뀌지 않은 프레임과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절단되어 보이는 테어링(Tearing)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는 프레임에 맞추는 가변 재생빈도(VRR, Variable Refresh Rates) 기술을 데스크탑 모니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G-SYNC 동기화 모듈을 통해 구현합니다.

지싱크만의 특징으로는 애초에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걸맞는 사양의 모니터에 독자적인 모듈을 탑재하기 때문에 정밀하고 폭넓은 가변 재생빈도를 지원하며, 특히 최저 재생빈도 수치보다 낮은 프레임 타임이 발생했을 때 이전 프레임을 참조해 화면 품질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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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프리싱크 기술 (AMD FreeSync Technology)

경쟁사 G-SYNC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된 기술이며, 디스플레이 표준 기술인 적응형 동기화(Adpative Sync)의 발전형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변 재생빈도(VRR, Variable Refresh Rates)를 활용해 GPU에서 발행하는 프레임 레이트와 모니터의 재생빈도를 동기화 시켜줍니다.

지싱크와 달리 별도의 추가 모듈이나 라이센스 비용이 없어 모니터 가격 상승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용 모듈을 통해 모니터를 하드웨어적으로 제어하는 G-SYNC와 달리, 그래픽 카드에서 송출하는 일정한 신호에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최저 9Hz의 재생빈도까지 지원하지만, 게임과 같은 실시간 렌더링의 경우 그래픽 카드가 프레임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하는 저성능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품질도 함께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30/40Hz 정도의 최저 재생빈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별도의 라이센스나 추가 모듈에 의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많은 모니터 제조사들이 다양한 지원 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특별히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 또한 없기 때문에 보급형 모니터에 따라서는 실질적으로 30-60Hz 사이에 불과한 좁은 가변 재생빈도 범위로 인해 큰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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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SA 적응형 동기화 기술 (VESA Adpative Sync Technology)

AMD가 개발한 프리싱크 기술을 VESA에서 선택적 디스플레이 표준 기술로 공개한 가변 동기화 기능입니다.

어댑티브 싱크 자체는 2009년 eDP(Embedded DisplayPort) 규격에 이미 포함된 표준 기술이었지만, 해당 규격 자체가 노트북이나 태블릿과 같은 내장형 디스플레이의 LVDS(Low Voltage Differential Signaling)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기 위해 발표된만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데스크탑 PC 시장에서는 볼 일이 없던 기술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AMD가 DP 포트를 통해 별도의 디스플레이에서도 어댑티브 싱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뒤, 이를 다시 VESA 표준으로 제안하여 DisplayPort 1.2a 버전에 채택된 것이 바로 지금의 적응형 동기화 기술입니다.

사실상 NVIDIA(G-SYNC) 와 AMD(FreeSync)로 양분된 데스크탑 모니터 시장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GPU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 그래픽 사업부가 새로운 GPU 코어의 적응형 동기화 지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라면 인텔 그래픽 카드에서도 적응형 동기화 기술로 동등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부담도 줄어듭니다.

단, 새롭게 출시될 인텔 그래픽 카드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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